목록201X (261)
blog 201Q
'김제 치유여행'이었던가, KTX 매거진을 더듬더듬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.한 고장에서 한국의 6대 종교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. 석양과 어우러지는 1500년 고찰의 웅장함은 뚜벅이 여행의 고단함을 잊게 했다. Canon PrimaNov. 2015 @ Gim-je
이렇게까지 결혼식 즐기는 신부는 처음이었지만 이진아니까, 이진아답다.좋은 아내, 좋은 엄마가 될 거다. Canon PrimaOct. 2015 @ 충남 논산 대교동성당
갑자기 기차를 타고 싶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고 싶을 때가 있다.나그네 행세를 하고 싶은 것이다.공항에 가면 그런 나그네가 인종 구분 없이 24시간 모여 있다.그래서 비행기 타러 갈 때면 공항을 여행하러 조금 여유롭게 가 나그네 무리에 합류한다.일부러 적당한 시간 경유하는 것도 좋다.말 안통하는 외국인과 같은 나그네 처지의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구석구석 다녀보면공항 여행이란게, 끊을 수가 없다. Jan. 2015 @ 홍콩국제공항, 방콕수완나품공항
첫 해외여행 목적지였던 방콕엔 현지 지인이 있었기에 '해외를 여행한다'는 기분보다는 멀리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간 것 같았다.경유지인 홍콩에 내 몸뚱아리가 홀로 떨어지자 비로소 모든 게 낯설고 어려운 '해외' 느낌이 물씬 났다.몇 시간 구경하고 말기엔 너무 내 스타일인, 다시 가야 할 도시였다. Canon PrimaJan. 2015 @ Hong Kong
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정말로 중경삼림의 풍경이 펼쳐졌다.소호거리엔 오래 앉아 머물고 싶은 공간이 종종 보였고사람이 살 법한 건물에는 하나같이 위태롭게 빨래가 널려 있었다. Jan. 2015 @ Hong Kong
노란머리 까만머리 하얀머리 민머리, 늙은이와 젊은이, 주민과 나그네 구분 없이 섞여 있는 도시 Jan. 2015 @ Hong Kong
골목골목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.창작자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보였고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.마음에 들었던 반지를 사지 않은 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아 여행지에서의 절약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깨달음을. Jan. 2015 @ Hong Kong